마지막으로 부산대학교 '불'합격 수기를 마지막으로 수기 글은 마치려고 한다.

목차
1. 전공필기고사 문제
2. 필기고사 후기
3. 아쉬운 점
4. 전체적인 소감
1. 전공필기고사 문제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편입을 하기 위해서는 전공 필기 시험을 봐야 한다. 이때 필기시험의 비중은 무려 50%로 사실상 토익으로 1차를 통과했다면 마지막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필기 시험에서 과락을 면해야만 한다. 필기 시험 문제는 5개가 나왔다. 부산대는 항상 미분방정식 문제 1개, 재료역학 2문제, 열역학 2문제씩 나온다. 필기고사 문제는 나중에 부산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올 거니까 기다려라.
- 미분방정식
완전미분방정식이 문제로 나왔다. 처음에는 변수분리형으로 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잘 보니까 안 되겠더라. 그래서 완전미분방정식임을 나타낸 다음 완전미분방정식 풀이 방법대로 문제를 풀었다.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 재료역학 (고체역학)
열 응력과 관련된 문제였다. 내가 공부할 당시에 열과 관련된 부분을 한번 집고 넘어간 적이 있어서 어려웠지만 그래도 어찌됐든 풀긴 했다. 열이 작용할 때 막대기에 작용하는 인장 응력인가? 이걸 구하는 문제였는데 뭔가 답이 나오긴 했는데 그게 답인지는 모르겠다.
두 번째 문제는 카스틸리아노 문제였다. 난 카스틸리아노라는 걸 이 시험을 치면서 처음 알게됐다. 처짐을 구하는 방식 중 하나더라고? 무슨 처짐과 관련된 에너지를 계산해서 구하는 거던데, 문제는 카스틸리아노가 전적대 전공 책에서 다루지도 않았고, 나온 적도 없었다. 그래서 카스틸리아노로 문제를 풀라고 했는데 모르니까 그냥 일반 정석적인 방법대로 처짐을 적분법으로 구했다. 진짜 개같은 문제였음.
- 열역학
냉동 사이클 관련 문제였는데 굉장히 어려웠다. 엑서지부터 해서 2법칙 효율도 나오고 뭐 상태량도 구해서 이것저것 계산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상태량 표가 문제에 나와있는데 내가 상태량을 도대체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문제 풀이 방법은 알겠는데, 상태량을 못 구해서 못 풀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전공책에서는 상태량을 못 구한 적이 없었는데, 이 문제는 시발 아무리봐도 뭐 어떻게 해야 상태량을 구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보다가 걍 때려치고 2법칙 효율만 구하고 끝냄.
마지막으로 랭킨 사이클의 4가지 열기관에 대해서 적고 간단한 모델링을 그리고 T-S선도를 그리고 각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는 거였다. 근데 내가 실수로 보일러를 증발기라고 적었더라.. 그리고 내가 랭킨 사이클 공부할 때 각 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강은 아는데 그 과정들을 뭐라고 하는지를 몰랐었다. 예를 들어 응축기에서 열이 빠져나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등압 방열'이라는 건 몰랐었다. 그래서 대충 적기는 했는데 그게 답인지는 모르겠다..
2. 필기고사 후기
보고나서 나름 기대는 했다. 부산대는 60점만 넘기면 과락은 면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5문제 전부 건들기는 했고, 그 중 3문제는 그래도 풀기는 했고, 나머지 두 문제는 부분 점수를 받으면 60점은 넘기지 않을까 싶었지만 결국에는 과락이었더라.. 근데 다른 문제들은 그렇다치지만 진짜 '카스틸리아노'이 병신같은 건 진짜 왜 낸거임? 진짜 처음 보는 거 씨바.
3. 아쉬운 점
그래도 공부 자체만으로는 아쉬움없이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산대에서 사용하던 전공책을 다운받아서 공부를 했어야 했다. 부산대 필기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은 부산대 기계공학과에서 사용하는 교재에서 출제된 문제들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난 내가 갖고 있던 전공책으로 커버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카스틸리아노'.. 하.... 그리고 내가 못 풀었던 열역학 문제도 부산대 교재에서 똑같이 나온 문제라더라. 정말 부산대 교재로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
4. 전체적인 소감
내가 제일 바라던 대학교였다. 내가 최종으로 가는 대학교는 경북대이지만 사실 기계공학과는 부산대가 간판과이기도 했고, 또 그냥 부산대가 더 멋졌다. 그리고 대충 부산대가 조금 더 입결이 높은 걸로 아는데? 어쨌든 부산대를 제일 가고 싶었는데 부산대를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다. 부산대 떨어진 게 생각보다 많이 좆같았는데 그 이유가 제일 마지막에 발표한 학교였기 때문임. 난 총 5개의 학교를 지원했고, 그중 4개를 합격했다. 결과를 보는 족족 합격을 해서 기분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막판에.. 그것도 제일 기대했던 학교를 불합격하니까 좋았던 기분을 초지는 거나 다름없었다. 뭐 아쉽지만 어쩌겠어.. 그래도 내 딴에 학교 4개나 합격한 것도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래도 내 인생에서 드디어 뭔가를 이뤄냈다는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부산대 떨어진 건 아쉽지만 경북대 역시 나한테는 과분한 학교이다. 왜냐하면 내 현역 때 수능 성적, 수시로도 못 넣는 대학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우선 만족스럽다.
5. 내 책으로 첫 합격자가 배출되었다.
이 분은 내 책을 구매해주시고, 25학년도 편입 시험을 치르기 직전까지 꾸준히 나와 소통을 이어나간 분인데,
결국 나와 같은 경북대에 최초합으로 합격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 뵙고, 얼굴을 맞대고 감사 인사를 들었다.
정말 부끄러웠다.
과연 내가 정말 도움이 되었을까..?
정말 절박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실례를 무릎쓰고 내게 계속 질문을 하셨다고 한다.
사실 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게 해주신 많은 질문들은 내 책이 아직 부족하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그래서 이번 25학년도 편입이 끝나고 새롭게 2판 업데이트했다.
내가 쓴 초판본을 다시 읽어 보며 전체적으로 부족한 내용을 다듬었다.
특히 전공 면접, 시험 준비 방법을 정말 자세히 기술했다.
이번 2판본은 정말 필수적이고 필요한 내용만 꾹꾹 눌러 담아냈다.
그만큼 이번 2판은 1판보다 훨씬 자신있으니 믿고 구매해도 된다.
그리고 그동안 크몽 메시지로 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26학년 편입 때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원활하고 빠르게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편입 준비생이 많이 모인다면 단체 오픈톡방도 개설할 계획이다.
강조드린다. 이 책이 합격을 보장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대로만 준비하면 된다.
합격 전략만 알고 공부 방법만 알면 누구나 지거국 편입 할 수 있다.
여러분은 단순히 30,000원으로 책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책을 구매한 그 순간부터 난 여러분의 편입 동반자가 되어,
그래서 편입이 끝날 때까지 도와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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