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방 거점대학교 편입을 준비했다. 그리고 부산대 제외하고 경북대, 충남대, 전남대 그리고 인천대에 합격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경북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사실 난 경북대에 붙을 줄도 몰랐다. 왜냐하면 편입을 준비하려고 마음을 먹고 경북대와 부산대 편입 기출문제를 보았는데.. 부산대는 그나마 풀만 했지만 경북대는 진짜 존나게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편입하려는 학교들 중에서 경북대는 그냥 떨어질 거 각오하고 넣었는데.. 어째서 부산대가 과락당하고 경북대가 붙어버렸는지.. ㅋㅋㅋㅋㅋ.. 

 

목차

1. 경북대 기계공학과 문제 난이도

2. 경북대 편입 시험, 면접 후기

3. 어떻게 공부를 했나?

4. 합격해서 좋은 점

5. 앞으로의 계획

 

경북대학교 합격증

 

1. 경북대 기계공학과 문제 난이도

22학년도 경북대 기계공학과 고체역학 문제
22학년도 경북대 기계공학과 동역학 문제

  뭐 지금은 다 풀 수 있는 문제이지만, 한참 편입을 준비할 당시에는 토익 점수 700점도 못 받은 상태였는데 영어로 된 문제를 풀라는 거 자체가 너무 어려웠고, 게다가 역학 문제들이 죄다 좀 심도있게 공부해야 풀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공부하는 내내 반신반의한 상태로 준비를 했다. 

 

2. 경북대 편입 시험, 면접 후기

- 시험

  올해 23학년도 시험을 칠 때도 역시 꽤 어려웠다. 나는 우선 유체역학을 제외하고 3대 역학(재료, 동, 열)만 준비를 했어서 유체역학 문제는 아예 손도 안 댔고, 나머지 3문제만 다 풀었다. 재료역학은 영어로 문제가 나왔는데 deflection, 그니까 처짐을 구하는 문제였다. 문제 그림은 3차원으로 주워져가지고 처음에 뭔가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그냥 처짐 구하는 거였더라. 그래서 어렵지 않게 풀었던 것 같다. 

  그 다음 2번 문제가 동역학 문제였는데 어떤 막대기가 세타만큼의 각도를 유지한 채로 가속도 a를 가지고 수평방향으로 가속이 될 때 세타각을 찾으라는 문제였는데, 처음에는 보고 도통 모르겠어서 바로 열역학부터 풀었다. 열역학 다 풀고 다시 와서 보니까 강체에 대해서 평형방정식을 세우면 풀리더라. 근데 풀면서도 이게 맞는 건지 계속 헷갈렸고 결국 답은 나왔지만 이게 답인지는 잘 모르겠었다(지금도 모르겠음).

  열역학 문제는 엔트로피와 관련된 문제였는데, 어떤 막대기가 한쪽에는 고온부, 한쪽에는 저온부와 접촉해 있고, 나머지는 단열된 상태였는데 여기서 막대기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 증명하는 문제였나? 뭐 여러가지가 부가 문제들이 나왔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우선 엔트로피와 관련된 식들을 전부 적어봤다. 그러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막 풀어재꼈다. 그래서 결국 다 풀긴 했다.

 

- 면접

  면접은 정말 간단하게 끝났다. 교수님 3분 있었는데 들어와서 앉으니까 기다리느라 힘들었냐고 물어보셨고, 난 좀 지루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간단하게 편입 동기에 대해서 얘기하라고 했고, 마지막으로 할 말을 하라고 하고 끝났다. 난 당연히 면접에서 시험에 대한 얘기를 할 줄 알았고, 당연히 문제에 대해서 부가적으로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었다. 처음에 문제 풀 때 일부러 대충 식만 써두고 나중에 면접에서 설명하려고 했다가 혹시 몰라서 막판에 그냥 이것저것 부연 설명을 답안지에다가 다 적었는데, 안 적었으면 진짜 개 좆될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어떻게 공부를 했나?

- 토익 

  9월에는 토익을 870점을 넘기기 위해서 하루종일 토익 기출문제집만 오지게 풀었는데, 결과적으로 '듣기'때문에 망했다. RC는 440점을 찍었는데 듣기에서 390점이 나와서 830점이 나오더라.. 그 다음 시험에서는 LC가 385점이 나와서 걍 때려쳤다. 그래서 토익 835점으로 최종 편입을 지원했다.

 

- 전공

  난 우선 기본적으로 학과 공부를 꽤 열심히 했고 동일계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공 지식이 좀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10월부터 그냥 역학 문제만 엄청 풀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전공책이 솔루션이 없었기 때문에 그 이전 판 버전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공부했다(그런데 원서였기 때문에 영어로 된 문제를 풀었음..).

열역학 문제 풀이

  솔직히 원서인거 제외하고는 솔루션이 있었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너무 편했다. 그러나 솔루션을 봐도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있었다. 그런 것들은... "우선 넘어갔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풀어봤다. 그래도 안 풀리는 것들은.. 그래도 넘어가고 나중으로 미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해되는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은 아쉽지만 걍 버렸다. 왜냐하면 난 전적대를 애초에 탈출할 생각으로 친구도 안 사겼기 때문에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또 교수님께 여쭤보기에도 좀 그래서 걍 넘겼다. 그 외에 개념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은 무조건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을 올렸다. 그래서 네이버 지식인에서 생각보다 되게 도움을 많이 받았음.

10월~1월 중순까지 내가 올린 질문 수

  그런데 내가 왜 역학 문제만 풀었을까? 그 이유는 부산대랑 경북대 때문이다. 난 사실 내 목표대학 1순위가 부산대였고 2순위가 경북대이었는데, 이 대학들은 전부 면접보단 전공 필기 시험이 더 비중이 컸기 때문에 역학 문제를 엄청나게 풀었다. 또 전공 '구술' 시험같은 경우는 찾아보니까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라는 게 대부분이었다(열역학 제 2법칙이란?, 뉴턴의 3법칙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그래서 한 2주만 기출문제 모아서 파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구술 면접은 미뤄두고 역학 문제만 오지게 풀어재꼈다.

 

4. 합격해서 좋은 점

우선 대학 이름이 안 부끄럽다.

  이젠 경북대라고 얘기해도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대부분은 경북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북대 붙었다고 얘기하면 "오.. 공부 좀 했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냥 이것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편입을 준비한 이유도 사실 이것때문이었다. 뭐 '큰 물에서 놀고 싶고, 애들 수준이 안 맞고..' 이런 것보다 가장 컸던 이유가 그냥 '네임드'때문이었다. 요즘은 부산대, 경북대도 옛날만큼의 위상을 뽐내진 못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무시받을 대학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산대, 경북대? 요즘은 국숭세단, 광명상가 라인까지 떨어졌는데 왜 감?

  편갤에서 이 말을 엄청 많이 봤다. 그런데 나 현역때 국숭세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가경도 못 가는데 나한테 할 소리는 아니라고 본다. 난 인가경만 가도 절 하고 갈 수 있었다. 

 

5. 앞으로의 계획

  우선..

군대 갈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 21살에 군대갈 때 난 군대 미루고 편입 준비한 거여서 이제 3월에 군대 갈 예정이다. 그래서 우선 군생활 하면서 잘하면 인서울 편입을 또 도전할 수도 있다. 내가 왜 굳이 편입을 먼저하고 군대를 가냐하면

1) 편입을 떨어졌을 때 군대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다.

2) 만약에 편입을 붙더라도 더 높은 대학이 욕심이 생기면 또 할 수도 있다.

이것 때문이었다. 그래서 만약 군대에서 '인서울'에 대한 욕심이 없어지지 않으면 한번 더 도전해볼 수도 있다. 

원래는 편입을 떨어질 걸 각오하고 재도전 기회를 갖기 위해 군대를 미룬 건데 생각지도 못하게 지거국 4관왕을 달성해서 대학을 골라서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서 난 지금 너무 행복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내 책으로 합격자가 배출되었다.

 

분은 책을 구매해주시고, 25학년도 편입 시험을 치르기 직전까지 꾸준히 나와 소통을 이어나간 분인데,

 

결국 나와 같은 경북대에 최초합으로 합격하셨다.

 

이 메시지를 받았을 때 나도 너무 기뻤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 뵙고, 얼굴을 맞대고 감사 인사를 들었다.

 

정말 부끄러웠다.

 

과연 내가 정말 도움이 되었을까..?

 

 

정말 절박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실례를 무릎쓰고 내게 계속 질문을 하셨다고 한다.

 

 

사실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게 해주신 많은 질문들은 책이 아직 부족하다는 깨닫게 해줬다.

 

그래서 이번 25학년도 편입이 끝나고 새롭게 2 업데이트했다.

 

 

내가 초판본을 다시 읽어 보며 전체적으로 부족한 내용을 다듬었다.

 

특히 전공 면접, 시험 준비 방법을 정말 자세히 기술했다.

 

이번 2판본은 정말 필수적이고 필요한 내용만 꾹꾹 눌러 담아냈다.

 

 

그만큼 이번 2판은 1판보다 훨씬 자신있으니 믿고 구매해도 된다.

 

 

 

그리고 그동안 크몽 메시지로 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26학년 편입 때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한다.

 

그래서 원활하고 빠르게 답변할 있도록 준비했다.

 

 

시너지를 있도록 편입 준비생이 많이 모인다면 단체 오픈톡방도 개설할 계획이다.

 

2025년 3월 8일 기준

 

 

실제 크몽에 달린 리뷰

 

 

강조드린다. 이 책이 합격을 보장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대로만 준비하면 된다.

 

 

합격 전략만 알고 공부 방법만 알면 누구나 지거국 편입 할 수 있다.

 

여러분은 단순히 30,000원으로 책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책을 구매한 그 순간부터 난 여러분의 편입 동반자가 되어,

 

그래서 편입이 끝날 때까지 도와드릴 것이다.

 

 

지방대에서 탈출하고 싶은 편입 허수들을 위한 가이드 - 크몽

밤비봉 전문가의 전자책 서비스를 만나보세요. <p><strong style="font-size: 24px;&q...

kmong.com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