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에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고 있던 오지훈과 배기범이 둘다 메가스터디로 이적을 했다. 이제까지 과탐을 위해서 이투스를 결제했었던 이과생들은 이제 메가스터디만 끊어도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왜 하필 나때는 안그런거냐..).

2021수능을 준비했던 나는 지1,물1을 준비했었다. 그 과정에서 오지훈과 배기범에게 분명히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오지훈과 배기범에 대해서 내가 느꼈던 그대로를 알려줄테니까 이 사람들을 듣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내 느낌일 뿐이니까 욕했다고 뭐라할꺼면 그냥 여기서 꺼져도 좋다. 

 

 

 

 

1. 배기범

나는 고2때 선택과목으로 물1을 이수했었기에 어느정도의 개념을 다진 상태였다. 하지만 내신 수준의 공부만 되어있어서 개념자체가 탄탄한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필수본'을 듣기로 했다(필수본은 개념인강이다).

필수본 단점

  1. 좀 어렵다

왜냐하면 개념설명이후에 나오는 문제들이 어렵기 때문이다. 수능 물리 19~20번에서 나오는 역학 문제들이 개념서 문제로 탑재되어있어서 물리를 완전 처음하는 사람들은 안 그래도 역학 개념도 어려운데, 아직 잘 습득안된 역학개념을 가진 상태로 배기범의 인상적인 역학 풀이를 보고 이해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뭐였지 이거 20번이였던것 같은데..

 

  1. 쓸데없는 설명이 좀 있다

솔직히 쓸데 없지는 않긴 한데, 수능 물리에서는 굳이 알지는 않아도 될 설명들이 다소 있었다. 이게 들은지가 꽤 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예를 들어서 역학 설명을 할때 갑자기 미분같은것을 했었다(이 식을 미분했을때 dy/dx로 해서 이렇게 되는데 여러분은 이걸 알 필요는 없고 대학교 1~2학년때쯤 배웁니다 이런거였다..).

필수본 장점

  1. 역학 풀이가 아주 인상적이다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르게 배기범은 역학을 풀때 뭔가 수식적인것을 잘 안적고 푼다. 그래서 내가 직접 기출을 풀었을때는 수식적인게 3줄이상씩 나온적이 많았었는데, 배기범은 그냥 표시 몇번하더니 가속도구하고, 마찰력구하고 그랬다. 그래서 배기범 역학 문제 풀이는 당신이 최소한 역학 기출문제를 대부분 풀어서 맞출 수 있는 상태로 듣는 것을 추천한다. 개념을 공부하는 단계에서 배기범 역학 풀이를 학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해도 안될 것이다(내가 그랬기 때문에 나는 기출을 먼저 다 풀고 그 다음에 배기범 역학 풀이 인강을 들었다). 하지만 당신이 이 말을 무시하고 그냥 들었을때 의외로 이해가 잘 되는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실 이해가 되는게 아니라 당신은 그냥 그 풀이를 외우고 있는 거니까 닥치고 기출문제 잡고 당신 스스로 풀자(내가 그래봐서 알아요.. 제발 기출 혼자서 많이많이 풀고 인강 들으세요...)

비역학 설명은 어떤가요?

그냥 그렇다. 비역학은 딱히 크게 매료되는게 없었다.

 

 

 

 

사실 그 뒤로 난 배기범 커리를 타진 않았다. 개념인강정도 완강하고 나머지는 듣지 않았고, 혼자서 기출이랑 EBS연계서 공부하고 EBS연계강의를 들었다(EBS에서 제공하는 강의들이다 수능특강, 수능완성). 하지만 교육청이나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고나서는 꼭 배기범 해설강의를 들었다. 역학때문이다. 내가 현장에서 역학문제를 풀었더라하더라도 배기범의 풀이를 다시 보고나면 정말 다른 방식으로 푸는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이다. 

 

총평

역학풀이는 아주 좋으니 역학 기출문제 학습이 혼자서 많이 한 상태라면 꼭 듣자.

비역학은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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