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허수들 대상(3~4등급 또는 그 아래)이지 기본적으로 공부 좀 하는 애들(영어 고정 2등급 이상이라든지..)은 해당 안 된다. 본인들이 허수인데 꼴에 재수하겠다고 설치는 애들 중 기숙학원과 인강 중에 고민하는 애들이 있어서 이 글을 적는다. 물론 본인도 허수였기때문에 허수들 마음과 사고방식을 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 참고해라.

 

'가성비 따지면 닥 인강 아님?'

  맞다.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가성비 생각하면 닥 인강이긴 하다. 기숙학원 월 몇 백단위로 깨지는데 인강은 1년 패스만 사면 1타 강사들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니그들은 이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인강이 가성비가 좋다고? 적어도 니들한텐 가성비 개 쓰레기 중 하나이다. 

 

의지력은 개나 줘버렸니?

  느그들이 빠트린 게 하나 있어. 바로 '의지력'이야. 기숙학원에 다니는 애들은 우선 학원에서 철저하게 짜여진 시간표와 환경등이 마련되어 있고, 핸드폰과 같은 유흥거리도 일절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의지력을 공부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는 거야. 애초에 유혹 거리를 사전에 모두 차단하기 때문에 공부밖에 할 수 없고, 또 강제성이 오지게 때문에 자신의 의지력을 다 써버리더라도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야. 그런데 너희는? 독서실을 다니겠지? 그러면 오로지 너의 의지력에 따라서 너의 하루가 결정될거야. 너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오늘따라' 일어나기 싫다면? 의지력을 써서 일어나야겠지. 독서실 가는 길에 '오늘따라' pc방이 보이거나, 영화관 등이 보이면 갑자기 막 가고 싶어진다? 그러면 너의 의지력을 써서 독서실을 가야 해. 또 공부하다가 '오늘따라' 갑자기 달달한 게 먹고 싶어서 근처에 카페를 가고 싶어? 너의 의지력을 써서 참고 공부해야 해. 공부할 때 써야할 의지력을 씨발 쓸때없는 데에다가 다 써버려서 가뜩이나 별로 있지도 않은 의지력이 고갈되면? 넌 그 하루는 망치는 거지. 

 

너희들은 '가성비'를 생각해선 안 돼

  너희들이 생각하는 가성비는 물건 구매할 때 뭐가 더 싸고 좋은지 비교할 때나 써먹는거지 인강과 기숙학원은 애초에 가성비라는 말을 쓰면 안 돼. 왜냐? 존나 다르거든. 인강은 우선 독학이라서 너의 의지력에 따라서 공부 효율이 존나 달라져. 근데 너가 의지력이 개 병신 찐따 새끼인데 인강을 선택한다? 그게 과연 기숙학원보다 가성비라고 볼 수 있을까? 너희들은 가성비에 '의지력'을 포함해서 생각해야 해. 우선 기숙학원은 '의지력'을 덜 소모한다. 왜냐하면 거기에 있으면 애초에 단게 땡겨서 카페를 간다든지, 피시방에 가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어도 빨리 집어 치우게 된다. 근데 독학을 하는 넌 언제든 갈 수 있다. 즉 너는 기숙학원에 있는 애들보다 같은 생각을 해도 훨씬 많은 의지력을 소모한다.

  내가 의지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너그들이 준비하려는 '수능'이라는 시험은 1년동안 철저하게 오랫동안 꾸준히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야. 즉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라서 의지력이 무엇보다 중요해. 왜냐하면 너그들이 앞으로 풀어야 할 개념서, 기출 문제집, 오답 정리 이걸 한 과목만 하는 게 아니라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개까지 5개를 해야 하지. 게다가 중간중간 나오는 수특과 수완까지.. 너희들이 할 건 존나 많다는 거야. 이걸 다 버틸려면 의지력이 많이 잇어야 하겠지? 공부하다고 존나 안 풀려서 빡치는 순간이 존나 많이 올텐데 이걸 참고 버틸려면 의지력이 필요해. 갑자기 막 문제가 풀기 싫으면 의지력을 써서 버텨야 해. 근데 독학을 할 경우 존나 쓸데없는 곳에 의지력을 다 써버려서 너가 공부를 못한다는 거야. 가성비에 의지력을 포함했을 때 너희들에게는 오히려 기숙학원이 가성비가 더 좋을 걸? 왜냐하면 시험 준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의지력의 쓸데없는 소모가 줄어들기 때문에 의지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야. 가성비를 따질 때 가격이 아무리 싸도 기능이 정말 개 병신같이 안 좋으면 안 구매하지? 반대로 비싸도 기능이 정말 너무 뛰어나면 구매하잖아. 그것처럼 기숙학원도 마찬가지인거야. 가격이 존나 비싼 대신에 너희들에게 있어서 그 기능은 너~~~무나 좋아. 그래서 감히 인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지.

"엥? 근데 재수학원 가도 못하는 애들은 못하는데?"

  뭐 다 성적이 오르진 않지. 우린 이런 예외는 생각하지 말자고.  왜 사람들이 재수학원을 갈까? 다 이유가 있어서 가겠지? 인강듣는 게 누가봐도 가성비 극강인 것 같은데 왜 굳이 비싼 돈 내고 재수학원을 갈까? 너희들 생각대로 그렇게 가성비가 좋다면 재수학원은 망했어야 하지 않을까? 인강 들으면 되잖아.. 근데 왜 아직도 기숙학원이 인기가 많은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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